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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기록] 3월의 어느 날,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길 (산소 방문과 추억)

유니플라이 2026. 3. 2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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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계절이 바뀌어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하는 3월입니다. 2024년 3월 15일,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다시 그 자리를 찾았습니다. 아버님이 계신 산소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그렇듯 만감이 교차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도 인사합니다.


아버지가 남기신 선율, 그 그리운 소리
우리 아버지는 참 낭만적인 분이셨습니다. 생전에 음악을 무척이나 사랑하셨지요. 집안 어디선가 들려오던 기타 소리, 구슬펐던 하모니카 가락, 그리고 웅장하면서도 정겨웠던 아코디언 연주까지...
아버지는 손에 잡히는 악기마다 당신만의 감성을 담아내곤 하셨습니다.
아버지가 떠나신 후 남겨진 유품들을 정리하며 새삼 그 사랑의 깊이를 느꼈습니다. 집에 남겨진 기타만 해도 다섯 대나 되더군요.
평소 즐겨 치시던 통기타부터 멋진 소리를 내던 전자 기타까지, 악기 하나하나에 아버지의 손때와 열정이 그대로 묻어 있어 차마 한참 동안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그 연주를 직접 들을 순 없지만, 눈을 감으면 여전히 아버지가 연주하시던 그 아름다운 멜로디가 귓가에 맴도는 듯합니다.
작은아버지 댁에서의 정겨운 풍경
아버님께 인사를 드리고 오는 길에 작은아버지 댁에도 잠시 들렀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친척들의 따뜻한 환대 덕분에 허전했던 마음이 조금은 채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작은아버지 댁 축사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들을 가만히 바라보았습니다. 커다랗고 순한 눈망울을 가진 소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참 평온해지더군요. 생명의 소중함과 농촌의 정겨운 풍경이 어우러져, 아버지와 함께했던 옛 기억들이 하나둘씩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아버지도 하늘나라에서 이 평화로운 풍경을 함께 보고 계시지 않았을까요?

아버지를 보내드린 3월은 저에게 슬픔이기도 하지만, 아버지가 남겨주신 아름다운 음악과 추억을 다시금 꺼내 보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아버지가 좋아하셨던 기타 소리처럼,
제 마음속에서도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언제나 맑고 고운 선율로 흐르길 바라봅니다.
아버지, 그곳에서는 좋아하시는 음악 마음껏 연주하시며 편안히 쉬고 계세요. 다음에 또 올게요.

#아버지 #추억 #그리움 #가족 #산소 #아코디언 #기타 #3월의기록 #일상생각

유투브에 생전 아코디언 연주 영상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gAfCaTdj4no?si=KAKz9V2lDfOIuV8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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